• 납북자 송환과 생사확인 요구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1969 KAL 납북자 11인 가족회(이하 가족회)에 든든한 후원자가 생겼다.

    한국자유총연맹경기도지부 산하 경기도여성협의회,광명시지회,수원시지회는 4일 경기도청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에 참여해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현재 가족회에 참여하는 가족 수는 단 4명. 그나마도 대부분 고령인데다, 거주지역도 넓게 분포돼 함께 캠페인을 벌이기 쉽지 않았다.

    가족회 황인철 대표는 "대부분 국민이 ‘69년KAL납북 사건’을 잊어가고 있어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왔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오늘에서야 가족회에게도 함께 동참해 주겠다는 단체가 생겨 기쁘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비록 몇몇지회의 동참이지만 저에게는 커다란 우군으로, 앞으로 많은 단체의 동참으로 가족 상봉의 날을 소망해본다"고 기대했다.

    KAL 납북 사건은 1969년 12월11일 북한이 자행한 항공기불법탈취로 승무원 4명과 승객46명(간첩1명 제외)이 북한에 강제 억류됐고, 그 후 66일만인 1970년2월14일에 승객 39명만 송환된 사건이다.

    나머지 송환되지 못한 11인의 가족들은 이후 북한에 생사확인과 송환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가족회 100만 서명 캠페인은 지난 달 18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