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보 겨냥…호외 등 비난 기사 총 20건
  • 북한의 해외홍보용 주간지 <통일신보>가 10ㆍ26 재보궐선거 하루 전인 지난 25일 ‘별호(호외)’를 발행, 정부와 여당후보를 집중 비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신보는 ‘10·26 선거는 반역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장’이라는 제목의 1쪽짜리 별호를 25일 발행했는데 여기에는 현 정부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5편 실렸다.

    별호는 “남조선에서 ‘실용정권’이 들어선 후 남북관계는 완전 파탄되고 한반도 정세는 극도로 악화됐다”며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사회는 인권이 무참히 짓밟힌 민주의 폐허지대로, 파쇼의 암흑시대로 되돌아갔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또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해 “유신 독재의 사대매국, 동족대결의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은 반역의 무리”라며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대결과 전쟁 책동에 파산 선고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별호는 ‘1% 가진자들의 후보’ ‘전쟁후보’라고 나 후보를 비난하며 “특권층을 옹호하는 한나라당 후보는 절대로 민심을 대변할 수 없고,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중대한 운명의 선택권이 서울시민의 손에 쥐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주요 언론들도 이날 하루만 20건이 넘는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를 비난하는 기사를 쏟아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