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지상파 방송 3사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지극히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자 한나라당 남경필, 황우여 위원과 당지도부들이 개표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이날 8시 정각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홍준표 대표는 표정은 어두웠지만 기자들에게 "아직은 예측 조사에 불과하다"며 "개표 결과를 좀더 지켜보자"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 격차가 무려 9.2% 포인트 벌어진 것으로 집계되자 당직자들 사이에선 탄식과 한숨이 터져 나왔다.

    결국 패색이 짙어진 나경원 후보는 오후 11시경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선거 캠프를 찾아 "시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패배를 자인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 무소속 후보는 26일 자정을 지나 당선이 유력시 되자 안국동 희망캠프를 방문, '서울시장 당선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당선자는 "시민의 이름으로 하나돼 이겼다"며 "통합과 변화의 길에서 함께 싸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