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영, 김순덕 東亞 논설위원 겨냥 "이런 미친!!"

    曺國(조국) 서울대 교수가 던진 멘트에 '욕'으로 반응...'점입가경' 박원순 멘토단

    金泌材(조갑제닷컴)


  •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멘토단의 ‘막말’이 漸入佳境(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인 베스트셀러 작가 孔枝泳(공지영) 씨와 ‘노인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曺國(조국) 서울법대 교수는 트위터(twitter) 상에서 서로 연동되어 있다.

    孔씨의 트위터를 보는 ‘팔로워’(follower)는 20만 명이 조금 넘으며, 曺교수의 ‘팔로워’는 14만4천여 명에 이른다. 두 사람은 모두 公人으로서 신중한 言行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들이 주고받는 트위터의 내용은 이들의 사회적 타이틀과 달리 전혀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노인폄하’ 이후 曺國 교수가 타깃으로 삼은 인물은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위원이다.

    金논설위원은 지난 6월15일 한나라당이 주최한 ‘등록금 문제 대국민 공청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김 논설위원은 반값등록금 논란을 불붙인 한나라당의 황우여 원내대표를 비판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었다.

    “반값 등록금을 안 하면 정의로운 사회가 아닌 분위기로 쏠려 가는데,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 말은 아직 안하고 있지만 내가 세금을 더 내 옆집 학생들의 학비를 더 내야하지 않느냐 이거다. 그 학생이 공부 하든 안하든, 제 밥벌이를 하든 안하든 무조건 대학에 다닌다는 이유로 (등록금을) 대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공정한 사회인지 궁금하다…(중략) 유럽에 특파원으로 가 있는 내 동료가 ‘절대 유럽대학생들과 연애나 결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더라. 똑똑한 학생들은 이미 다 미국에 유학 가 있는데 (유럽 대학생들은) 평생 대학 다니면서 나랏돈을 쓰기에 연애는 웬만하면 하지 말라는 것이다.”(인터넷 <뷰스앤뉴스> 2011년 6월15일자 보도 인용)

    金논설위원은 또 지난 23일자 <동아일보> 칼럼(제목: 무너지는 그리스에 펄럭이는 赤旗)에서 경제파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주장만 펼치고 있는 좌경화된 그리스와 유사한 상황이 한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논조로 남한 내 ‘전문 시위꾼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金논설위원은 서울 시장선거를 언급하며 “미국의 개입으로 적화통일에 실패했다고 통탄하는 세력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그리스의 방만한 공공조직처럼 만들어 재정을 파탄내고 싶은지, 서울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후보도 있다. 그러면서도 정작 일자리를 만들어줄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은 반대니 앞뒤가 안 맞는다. ‘천치 대학생’들은 지금이 ‘반값 등록금’이 미래 자신들의 연금을 당겨쓰는 건 줄도 모르고 트위터나 날리면서 청춘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포브스지는 ‘남의 돈(유럽연합의 지원)으로 부자나라들과 똑 같은 풍요를 누리겠다면 그리스는 차라리 공산주의를 하라’고 썼다. 그래도 그리스에는 공산당이 ‘공산당’이라고 정체성을 밝히고 있고 결국은 도와줄 수밖에 없는 이웃국가들이 있다. 핵무기를 움켜쥔 동족의 광신집단이 없는 그리스가 차라리 우리보다 낫다.”

    전체 맥락을 보면 金논설위원의 지적은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金논설위원의 글 가운데 극히 일부를 인용해 ‘꼬투리’를 잡고 있는 曺國 교수이다.

    특히 金 논설위원의 유럽대학생 언급은 반값등록금 등의 무차별복지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설명하는 가운데 나온 우스갯소리, 또는 사례로서 등장한 것에 불과하다.

    <조갑제닷컴> 확인결과 24일 曺교수는 지난 6월15일 공청회에서 金논설위원이 했던 발언과 23일자 칼럼의 내용 일부(기사 상단의 사진캡쳐 참고)를 인용,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들을 향해 “이 공간에 ‘천치’ 많으시지요?”, “점점 황당!” 등의 멘트를 남겼다.

    曺교수의 팔로워인 작가 孔枝泳(공지영) 씨는 이 같은 曺교수의 멘트에 “죄송함다 작가가 나쁜말 쓸게요 이런미친!!”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박원순 멘토단의 일원인 曺國 교수의 ‘노인폄하’ 발언, 김한길 前문화부 장관의 ‘나자위’ 성희롱 발언에 이은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 씨의 (自充手)자충수라 하겠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부르주아형 左派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오른쪽으로 살면서 왼쪽으로 생각’(live right, think left)한다.

    참고로 서울대 82학번 출신의 曺國 교수는 1992년《사상과 자유》라는 책을 펴내 국보법 폐지 논의를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울산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93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건에 연루, 국보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한길 前장관은 일본에서 ‘통일사회당’ 당수를 지낸 아버지 당산 김철(사회주의자)과 어머니 윤초옥 사이에서 태어났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서울 중앙여고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다가 1981년에 소설 《바람과 박제》가 문학사상에서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해 등단했다.

    孔枝泳(공지영) 씨는 1980년대 ‘자유실천문인협의회’(대표간사 고은), 출판사, 대학원, 번역직 등 여러 일을 하다가 1년간 운동권 교육을 받은 뒤 노동운동에 가담했다.

    1987년 부정 개표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일주일 구류를 살기도 했다. 이후 1988년 구치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동트는 새벽》을 내놓았고, 이 책이 ‘창작과 비평’에 실리면서 등단했다. (인터넷 <중앙일보> 2010년 12월23일자 보도 및 <위키피디아> 자료 인용)

    孔씨가 몸담았던 ‘자유실천문인협의회’는 1987년 9월17일 ‘민족문학작가회의’로 명칭이 변경됐다. 민예총 산하의 ‘민족문학작가회의’는 그동안 국내 문단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단체는 그러나 줄곧 국보법(國保法) 폐지를 요구해왔으며, 2005년 강정구 前동국대 교수가 ‘6·25전쟁은 민족해방전쟁’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을 때 姜씨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2005년 7월20일~25일 기간 동안에는 6.15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문학작가대회를 평양, 백두산, 묘향산 등지에서 가졌다.

    2007년 12월8일에는 다시금 명칭을 변경해 (사)한국작가회의가 됐다. 이후 2009년 6월9일 이명박 정부의 독재 회귀를 우려하는 문학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단체는 2010년 3월 이후 현재까지 現정부를 겨냥, 소위 ‘저항의 글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갑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