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휴일 맞아 與 지지율 낮은 지역 파고들어
  • 10.26 서울시장 보선을 사흘 앞둔 23일 한나라당은 마지막 휴일을 맞아 나경원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전 대표 등 '3인방'이 서울 공략에 나섰다.

    이들은 각자 한나라당이 취약한 강북지역 일대를 돌며 나 후보에 대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나 후보는 이날 홍준표 대표와 함께 서울 동부지역에서의 '무한 공감 유세'를 이어갔으며, 박 전 대표는 북동부 지역을 잇따라 찾아 나 후보에 대한 측면 지원에 나섰다.

  •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홍준표 대표가 10.26 재보궐선거 공식 유세 첫 날인 13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 구내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홍준표 대표가 10.26 재보궐선거 공식 유세 첫 날인 13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 구내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가톨릭 신자인 나 후보는 이날 아침 명동성당 새벽 미사에 참석하고 방송연설 녹화를 마친 뒤 본격 유세에 나섰다.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재향고흥 향우회 행사를 찾아 '호남 표심 잡기'에 주력한 나 후보는 오후 들어 중랑구 우림시장, 강동구 천호역,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노원구 롯데백화점, 중랑구 면목공원, 중구 청구역 등 서울 동부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범야권 박원순 후보 측의 대규모 유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 구석구석을 찾는 조용한 유세를 통해 유권자와 소통을 강화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홍 대표는 나 후보의 광진구 및 노원구 유세에 합류, 힘을 보탠다.

    나 후보는 또한 '1일 1봉사'를 위해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을 찾아 붕대 접는 자원봉사 활동을 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서울 신촌을 찾아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박차를 가했던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도봉구 도깨비시장, 노원역, 동대문 의류쇼핑몰, 성동구 대형마트 등을 차례로 찾는다.

    지난 13일부터 10.26 재보선 지원을 시작한 박 전 대표가 '서울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