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실패하면 안철수도 타격” 말도 안되는 소리를그럴 것이면 처음부터 서울시장 후보 양보하지 그랬나
  • ▲ 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벤처기업 사장과의 간담회에서 한 업체 사장이 건넨 넥타이를 매고 있다. ⓒ연합뉴스
    ▲ 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벤처기업 사장과의 간담회에서 한 업체 사장이 건넨 넥타이를 매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측이 박원순 후보의 “내가 실패하면 안철수도 타격”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22일 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안영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무리 불러도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장이 묵묵부답이니 아예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박 후보 측의 SOS에 안 교수도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박 후보의 위선적 행적이 이번 선거과정에서 다 드러난 것을 보고 속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후보의 발언은 돈 빌려주니까 이자까지 대주라는 것과 같다. 박 후보가 떨어지면 박 후보만 타격을 입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상품을 팔 생각은 않고 남의 상품을 끝까지 ‘협찬’만 받으려는 박 후보를 서울 시민들이 어떻게 평가할 지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라리 안 교수 보고 서울시장에 나가라고 양보하지 왜 처음부터 자신이 하겠다고 욕심을 부렸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교수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전문가로서 현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으로 있는 우리나라 IT분야를 선도해야 할 분으로 이미 박 후보에게 큰 양보를 하고 많은 것을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모자라 안 교수를 자꾸 선거판에 끌어 들여 자신의 권력욕의 최후의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