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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는 이르면 2012년 7월부터 집 근처에서 전기차를 빌려 타고 목적지에서 반납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지난 9월 전기차를 활용하여 수도권에 ‘Car Sharing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사업자 모집 공고(http://www.keit.re.kr)를 개시한 바 있다”며 세부 내용을 소개했다.
‘카 쉐어링(CarSharing)’은 대중교통과 렌트카를 절충한 개념이다. 자동차를 빌려 쓰되 집 근처의 보관소(지점)에서 차를 빌려 자신의 목적지 주변 지점에 반납하는 형태로 사용료는 시간 당으로 계산한다. 대부분의 자동차가 하루 중 20시간 이상 서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효율적인 이용행태라는 평가가 많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은 국민들이 전기차를 실생활에서 직접 이용함으로써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관련 서비스사업자의 초기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이미 개발된 전기차의 수요기반 확대가능성을 모색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은 전기차 기술개발의 실증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카쉐어링 사업용으로 사용할 전기차는 대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어느 정도 이상의 주행이 가능한 고속전기차로 국가표준에 부합하는 충전방식을 구비한 차량으로 한정한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카 쉐어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기차를 실시간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전기차 공동이용 IT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아파트가 많은 국내 환경을 고려한 보급형 충전기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경부의 ‘카 쉐어링’ 사업은 실증사업으로 16개월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비스형태는 오는 11월 사업자 확정이 된 후 협약체결 시 결정한다. 2012년 6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7월부터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카 쉐어링’은 프랑스, 미국 등에서 이미 시작하고 있다. 프랑스는 금년 12월부터 파리와 인근지역에 전기차 66대와 지점 33곳을 설치하고, ‘카 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