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력까지 가짜? "거짓 인생 퍼레이드"

  •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서울대 법대 학력 위조 논란에 이어 해외 학력까지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이 박 후보에게 별명을 하나 지어줬다.

    ‘미스터 리플리’

    나 후보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박 후보의 학력이 또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고 나면 악취가 구정물이 되고 구정물이 흙탕물이 되니 ‘가짜 인생’ 퍼레이드는 언제나 끝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6년간 한국 하버드 총동창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용석 의원은 14일 하버드 법대에 조회한 결과 지난 1991년과 1994년 사이 로스쿨 학위 과정은 물론 객원연구원(비지팅 스칼라)에 ‘원순 박’이란 이름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원문 서신을 공개했다.

    안 대변인은 “회신에 따르면 박 후보는 또 거짓말은 한 셈”이라며 “원순닷컴은 어제 홈피에서 1992년 하바드 법대 객원연구원 1년을 슬그머니 지워버렸다고 한다”고 허위 학력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안 대변인은 “박 후보가 고문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의 인터넷 홈피에는 ‘런던 LSE 디플로마 취득’이라 되어 있는데, 박 후보의 공식 홈피에는 ‘英 LSE 디플로마 과정 수학’이라고 되어 있어 디플로마를 취득한 것인지 수학한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또다른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서울대 법대 사칭 등 국내 학력 위조도 모자라 만약 해외 학력까지 위조했다면 박 후보가 살아온 말과 행동에 대한 신뢰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쯤 되면 박원순 후보는 ‘미스타 리플리’라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