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들과 우정을 깊이 하려는 미국의 의지"미국의 다양한 해양 환경과 해안 공동체에 맞춰 조성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내년 여수 엑스포에 미국이 참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국빈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여수 엑스포 참가는 한-미관계와 아시아 태평양지역 관여정책을 강화하고, 한국 국민들과의 우정을 깊이 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엑스포는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리며 108개 이상의 국가와 국제기구들이 참가한다.

    340평 규모의 여수 엑스포 미국관은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 사회사업가로 유명한 필립 쿠스토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미 국무부는 미국의 다양한 해양 환경과 해안 공동체를 나타내는데 초점을 맞춰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관은 여수 엑스포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에 맞춰 만들어지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테크놀로지와 얘깃거리로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국무부는 "미국관 방문객들은 미국의 `학생 대사'들과 만나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소중한 경험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버지니아 주립대학의 한국어에 능통한 대학생 40여명을 선발해 '학생대사'로 파견해 미국관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활동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엑스포 미국관은 정부-민간 파트너십으로 조성되며 보잉, 시티은행, 셰브론, 록히드 마틴, 코닝, 제너럴 일렉트릭, 벡턴 디킨슨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미국법인 등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