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성향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 녹화10.26 재보선 앞두고 젊은층에 한나라 ‘어필’
  •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13일 인터넷라디오 정치풍자 토크쇼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출연한다.

    나꼼수에는 야권성향의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등이 고정패널로 출연, 홍 대표와 한바탕 입심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현재 정 전 의원이 10.26 서울시장 보선 박원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다가 나머지 패널들 모두 박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이어서 홍 대표가 이들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되고 있다.

  • ▲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13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 구내식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13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 구내식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방송은 ‘이명박 대통령 헌정 방송’을 외치며 신랄하게 정부를 비판, 정치 풍자로 젊은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꼼수는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각종 의혹들을 혹독히 제기했다. 

    홍 대표는 지난 5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선거 캠프를 방문한 뒤 김어준 총수와 통화를 갖고 프로그램 출연을 전격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의 주 청취자인 젊은층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가 출연하면 나꼼수가 아니라 ‘나정수’(나는 정수다)로 프로그램 이름이 바뀐다”며 큰 자신감을 보였다.

    홍 대표가 출연한 나꼼수는 14일 새벽부터 인터넷 및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