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앞두고 ‘PK 민심’ 잡으려는 의지‘텃밭’에서 ‘박빙’…野, 문재인 지원사격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0.26 재보궐선거 이틀째인 14일 부산 동구청장 선거 지원유세에 나선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동구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동구청장 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로 꼽히고 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해성 야권 단일후보 후원회장을 맡아 지원사격을 벌이고 있다.

    현재 판세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형국이다.

  •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3일 오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3일 오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야권은 민주당 소속 이해성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한 반면 한나라당은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경희-이정복 후보에게 일정 지지기반을 뺏겨 힘겨운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가 14일 이 지역을 찾아 정 후보 지원유세를 벌일 경우, 분위기가 반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기준 부산시당위원장은 “박 전 대표가 부산을 찾아 복지와 관련한 곳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벌일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역 국회의원의 참석은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야권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지원유세에 가담했으며 이 후보 선대위 후원회장을 맡은 문 이사장은 오는 17일 동구를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