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도서관의 책을 다 읽었다는 박원순

    네티즌들 "하버드 대 도서관 장서 수는 약 3백만권, 1년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모두 읽으려면 하루에 8,219권을 읽은 꼴"

    강철군화
      


    범좌파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측이 강남의 큰 아파트에 사는 게 문제되자 집을 공개했다. 집에 책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큰 집에 산다는 것이다.
     

  • ▲ 박원순 후보 측이 공개한 박후보 방배동 아파트 내부사진ⓒ박원순닷컴
    ▲ 박원순 후보 측이 공개한 박후보 방배동 아파트 내부사진ⓒ박원순닷컴

    거기서 그쳤으면 좋았을 것을, 홈페이지(www.wonsoon.com)에 올린 ‘책 욕심부리다 부인 기절한 사연’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원순씨의 책사랑은 유별날 정도여서,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지하에서부터 7층까지의 도서관 책을 모두 읽었다고 합니다”며 “(미국에서) 가져온 책이 수 만권에 달하는데, 이 책들이 지금 방배동 자택의 아파트 구석구석을 모두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박원순씨가 발뺌할 여지는 있다.'~다고 합니다'로 되어 있으니까)
     
    거기서 네티즌들이 요새 유행하는 말로 "뻥 터졌다". 하버드 도서관의 책이 몇 권인데, 그 책을 다 읽었다는 말인지….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 아...진정 박원순 후보가 허경영씨와 맞짱을 뜰 모양입니다!!!
    하버드 대 도서관 장서 수는 약 3백만권입니다. 이걸 1년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모두 읽었다고 하니... 하루에 책을 8,219권을 읽은꼴입니다. 대단합니다.
     
     - 하버드 대학교에서 1년 동안 공부하는 동안 하버드대 도서관 책을 모두 읽었다?ㅋ 말이 되냐?... 맨손으로 호랑이 100마리 때려잡았다는 김일성 장군이, 평양CC 오픈때 홀인원 9개를 포함해서 35타로 세계최저타를 기록했다는 김정일 동지가 생각나서 배꼽을 잡네... 1년 동안 하버드대 도서관 책을 다 읽을 정도면, 서울시장하지 말고 국회도서관장이 맞으실듯...
     
     - 하버드 대학 도서관을 가본 적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느 대학의 도서관보다 책이 많다는 것은 지나가는 참새도 알고 있다. 그런데 평생을 살지도 않은 미국 하버드의 도서관 책을 지하에서 지상 7층까지 모두 봤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명백한 거짓말이다.
    그러나 이런 거짓말이 쉽게 통하는 세상이다. 저런 사진과 함께라면 말이다. 더군다나 읽지 못한 책 수만권을 복사해서 가져왔다고 한다. 미국 하버드에서 그런 복사와 그런 반출이 가능한 것일까?
    거짓말도 논리적으로 해 주었으면 좋겠다. 한나라당이나 야당이나 어디거나 간에 말이다. 국민을 얼마나 무식하게 보면 입에 흘러나오는 침처럼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참고로, 책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하고 책을 많이 보는 것 하고 책을 읽고 깨우치는 것 하고는 관계가 별로 없다. 1권이든 10,000권이든 깊이 있게 읽어야 한다. 그냥 읽는 책은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온다. 간혹 쓰레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 남의 돈을 뺏는 것, 남의 지적 재산권을 함부로 복사하는 것...이런 것 전혀 개의치 않는가 봅니다...하기야, 어제는 학적기록 거론하니까...자기는 학교같은 거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다는 식으로 대답하더군요...아무래도 맑스 말대로 공산사회를 원하는 듯 합니다.
     
     - "트윗에서 방금안사실인데.... 박원순이가 1년동안 하바드대학 도서관책을 다읽었다고요???? 내참....여기 하바드 윈저 라이브러리에서 소장한 책이 을마나 많은데..... 전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책으로 알고 있는데...
     게다가 않읽은 책은 복사해와서 책을 만들었다고??..... 이사람은 대체 왜이러나요? (윈저 라이브러리에 전화해서 복사는 불법이 아닌지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측면이 있었네요.. 자화자찬과 과포...^^
     
     - 박원순 후보 선거 선전 내용에 7층짜리 도서관이 나오는데....(한 페친분께서 7층 도서관을 알아봐달라는 부탁도있었구요....실제로 저도 넘 궁금하고....) 아무리 봐도 7층건물은 눈에 띄질않네요. 이 사진은 캠퍼스 안에서 가장 큰 윈저 라이브러리입니다. 여행객들도 많이 오구요....소장한 책은 그야말로 어마어마 하다고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곳도 7층은 안되네요...
     
     - 입만열면 거짓말하는 정치인들.......너무나 혐오스럽습니다. 양심도 팔아먹는 존재 같으니라구...사실 나라 망신이기도합니다. ㅠ <조갑제닷컴>

    <편집자 주> 박원순닷컴 측은 네티즌들의 문제제기가 시작되자 "~모두 읽었다고 합니다" 부분을 "~모두 읽을 기세로 파고들었다고 합니다"로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