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카드 수수료'..업계 고통 분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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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은 11일 “카드사의 고통 분담없는 카드결제 거부 허용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만원 이하 카드사용 폐지를 허용하자고 대안이 나오는데 그 얘기는 부담을 일반 소비자들의 불편과 세수 감소로 넘기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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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은 11일 “카드사의 고통 분담없는 카드결제 거부 허용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그는 “여러가지 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정리해본 결과 가장 중요한 것은 카드 수수료인데 이것을 정부 측에 얘기하면 (정부에서) ‘카드업계도 어렵다’고 답한다”고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정 소장은 “왜 카드업계는 고통분담을 하지 않나. 카드업계가 어렵기 때문에 자구책을 강구한다는 얘기, 경영진 연봉 삭감 얘기도 못 들어봤다”고 했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는 1만원 이하 소액결제에 대해 신용카드 가맹점들이 카드결제를 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반발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 전환은 영세 카드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나 1만원 이하 소액 결제가 전체 카드 결제의 30%에 이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비자 단체들은 "불합리한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지 않고 문제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려 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