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운영비 90% 국고지원 추진
  • ▲ 대림시장은 올 1월부터 택배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양호상 기자
    ▲ 대림시장은 올 1월부터 택배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양호상 기자

    앞으로 대형 유통업체처럼 전통시장에도 택배시스템이 도입된다.

    정태근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은 3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택배를 통한 배송시스템을 지원키로 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시장마다 택배센터를 설치하고 운영비용의 90%를 국고로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전통시장 한 곳에 운송차량 기사 1명과 전화상담원 2명이 근무하는 택배센터를 운영하는데 연 8000만원 정도 소요된다"며 "1272개 전통시장 중 절반 정도가 지원을 신청한다고 가정하면 소요예산은 연 4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택배 시스템은 상품을 구입한 고객이 상인에게 배송을 의뢰하면 상인이 택배센터에 연락해 물건을 배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고객이 집에서 전통시장 상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을 구매한 뒤 배송을 의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정 부의장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차시설이 불편해 다량의 상품을 구입하지 못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고,택배 센터 설치로 고용도 창출된다"며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을 심의할 때 관련 예산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