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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신지호 의원이 음주 상태에서 생방송 TV토론회에 출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신 의원은 이날 6일 'D-20일, 서울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생중계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쟁점 등과 관련해 야권 인사들과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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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신지호 의원이 음주 상태에서 생방송 TV토론회에 출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은 이에 즉각 반발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집권 여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이 술을 마시고 방송에 나와 부정확한 어투로 장광방설, 횡설수설 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어제 백분토론은 20일 앞으로 다가온 천만 서울시민에게 올바른 선택을 호소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처신과 발언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술을 먹고 방송에 나와 서울시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요구할 만큼 오만이 극에 이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나경원 후보 또한 이러한 신지호 의원의 오만방자한 자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어제(6일) 선대위 출범식 이후 저녁 시간에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TV토론 때문에 저녁 9시께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그는 "TV토론 출연 전에 찬물로 샤워하는 등 술에서 깼으며 토론에서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한 게 없다"고 해명했다.
신 의원은 "TV토론에서 내용적으로 부실했던 야권이 분풀이 차원에서 '음주방송' 논란을 제기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