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장기예약 불구, 성적은 '바닥'
  • 박종훈 LG 트윈스 감독이 올시즌 삼성과의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감독은 6일 오후 3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들과 구단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며 “팬들의 사랑과 구단의 도움을 많이 받았음에도 성적이 부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좀 쉬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LG,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박 감독 "내 책임"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LG 트윈스와 5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것은 박 감독에게 팀의 리빌딩을 책임져 달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박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0년을 6위로 마친데 이어 올 시즌 역시, 중반까지 이어진 LG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박 감독의 부진으로 LG는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한국야구사에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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