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공천 논의 못해..'후보 단일화' 발언 문제

  •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간 통합 논의에 물꼬가 트였다. 변웅전 선진당 대표는 5일 "충청권 통합에 걸림돌이 돼왔던 모든 사안을 수용해 대타협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이날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충청권 대통합은 꼭 이뤄져야할 명제다. 국민중심연합, 이인제 의원과의 대통합에 걸림돌이 된 모든 사안들을 대승적 견지에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선진당과 국중련, 이 의원은 통합 선언을 했지만 선진당 당무회의에서 시도당위원장의 반발로 통합안 인준이 이뤄지지 못했다.

    변 대표는 이에 대해 "그 동안 합의한 자유선진당의 당명, 당헌, 당규, 정강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 시·도당을 존중하고 중복되는 곳은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의 통합에 가장 큰 쟁점사안인 합당방법(신설합당, 흡수합당)에 대해서는 대표인 자신에게 일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변 대표는 또한 3자(변웅전.심대평.이인제)회동을 제안하기도 해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선진당은 다음주 중 당무회의를 열고 국중련-이인제 의원과의 통합을 최종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지상욱 전 대변인의 공천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지 전 대변인이 출마선언 때 밝힌 ‘보수대연합의 후보단일화’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공천심사위원회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