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5천700여명 참여, 조기마감
  •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설된 `박원순 펀드'가 불과 47시간 만에 목표금액 38억8천500만원을 채우고 조기에 마감됐다.

    박 예비후보의 선거 캠프 측은 가입자 7천211명 중 5천778명이 실질적으로 입금을 마쳤으며, 1인당 67만2천원을 입금한 것으로 계산됐다고 28일 전했다.

    박원순 펀드는 26일 정오 모집을 시작해 약정액을 기준으로 2시간 만에 3억원을 돌파한 뒤 하루만인 27일 정오 25억300만원을 기록했고, 28일 오전 11시 목표금액을 채워 마감일이 예정일인 30일 자정보다 당겨졌다.

    펀드 가입자는 7천211명에 약정금액은 45억2천300만원으로 집계됐지만 목표금액을 달성한 후 자동적으로 은행 계좌가 닫혀 1천433명은 대기상태로 남아있다가 결국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펀드 투자금은 CD연금리 3.58%로 12월25일 이전 원금과 이자가 함께 상환되며, 펀드가 마감돼도 10월6일 공식후보 등록 후 후원금을 새로 거둘 수 있다.

    박 예비후보는 펀드가 일찍 마감된 것에 대해 "서울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시민과 국민의 뜻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 염원을 받들어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