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변호사 조기사퇴할 경우 토론은 무산
  •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각각 낸 한나라당과 보수진영 시민사회단체가 주요 정책을 놓고 ‘끝장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사진)은 2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연 변호사를 ‘시민후보’로 추대한 보수진영 시민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변호사 측에서 내일(29일) 오후 2시30분 국회에서 양측간 끝장토론을 열자고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토론을 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원내 행정국에 장소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실무모임인 ‘8인회의’가 이날 오후 회동에서 끝장토론을 최종 결정하면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 사무총장,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 김성태, 신지호 의원 등 당측 인사 5명과 시민단체 대표 5명이 각각 토론자로 참석하게 된다.

    김 사무총장은 끝장토론 주제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가치 실현 문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북한인권법, 복지 등 정책이슈이며 후보 단일화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간 끝장토론은 후보단일화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만약 이 변호사가 조기에 사퇴할 경우 토론은 무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이 변호사 측이 한나라당에 대해 여러 가지 섭섭한 일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범여권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는 아주 강하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과의 이날 회동에는 이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동대표, 임헌조 선진통일연합 공동대표,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3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