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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오는 30일 하루 일정으로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한나라당 대표가 북한을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는 2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성공단의 활성화를 위해 방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개성공단 방문을 밝힌 바 있는데 지난주 목요일 통일부 장관과 협의해 비공식적으로 북한에 의사를 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 갑자기 북한으로부터 승인이 떨어졌다는 답변이 왔다. (다만) 실무방문이기 때문에 북측 관계자는 만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08년 ‘박왕자씨 피살사건’ 이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 등 남북관계가 경색돼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방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홍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번 방북을 논의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번에 (대통령과 가진 회동에서) 개성공단 방문과 관련해 얘기를 나눈 바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체적으로 방북 승인이 떨어지는 것은 15~30일이 걸리는데 닷새 만에 방북동의서가 온 것을 보니 북한 측에서도 의미 있는 방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은 남북의 경색된 분위기를 해소키 위해 지난번에 통일부 장관 교체를 요구했고 그 뒤에 첫번째 가시적인 행사가 한나라당 대표의 방북”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개성공단 방문에는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비서실장 등 당직자 5명이 홍 대표와 동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