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가 음성화되면서 단속이 어려워져"
  • 변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성매매 근절을 위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부터다.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변종 성매매 업소 단속은 2010년 30건에 103명에서 2011년 8월 현재 382건에 637명으로 건수로는 10배, 인원은 6배나 증가했다.

    올해 업종별 단속 현황을 보면 키스방이 296건(481명)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 가장 많았다. 이어 유리방 24건(33명), 호스트바 30건(86명), 룸까페 32건(37명) 순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상에서 성매매를 유도하는 '불건전만남유도' 사이트 신고 접수도 최근 4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2,944건, 2009년 1,827건에서 2010년 3,411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도 7월 기준 3,149건의 신고가 있었다.

    연령별 신고건수를 보면 10대 144건, 20대 2,461건, 30대 5,449건, 40대 2,954건, 50대 이상 205건이었고 미입력이 118건이었다.

    반면 성매매 집결지와 종업원수는 2008년 935곳(2,282명), 2009년 845곳(1,867명), 2010년 760곳(1,669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 성매매 집결지와 종업원수는 서울 231곳(493명), 경기 180곳(447명), 부산 79곳(186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성매매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변종 성매매업소와 온라인상 성매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성매매가 음성화되면서 단속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