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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 앞세운 인천상륙작전의 재해석

1950년 9월의 美태평양 함대 대신 한국 함대 출연해병 공기부양정, 독도함, 강습헬기, 상륙돌격장갑차 등이 재연

입력 2011-09-15 14:16 수정 2011-09-15 16:52

 15일 오전 11시50분 인천 월미도 앞바다.
61년 전 이날 월미도에서 약 1시간 거리의 팔미도 등대 불빛이 바다를 훤히 비춘 것처럼 바다에 떠있는 공기부양정 1척에서 붉은색 연막이 피어 올랐다. 올해 61주년을 맞은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재연행사가 시작된 것이다.
1950년 9월 15일 06시 30분 인천 월미도 앞바다. 맥아더 원수가 이끄는 261척의 UN군 대함대가 인천 앞바다에 나타난다. 불벼락처럼 쏟아진 포격 뒤로 美육군 1개 사단과 해병 1개 사단, 한국 육군과 해병대 1개 연대가 순식간에 해안을 점령한다. 이 상륙작전으로 전세는 뒤집힌다.

2011년 9월 15일 오전 11시 40분. 같은 곳에는 美함대 대신 한국 해군의 대형 상륙함인 ‘독도함’과 해군, 해병대 병력이 나타났다. 인천상륙작전 61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재연행사에 참가한 병력들이다.

▲ 15일 오전 인천 월미도 앞바다에서 열린 61주년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에서 상륙장갑차 부대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해안으로 돌격하고 있다.(연합뉴스)


월미도 앞바다에는 ‘독도함’과 대형 상륙함인 성인봉함, 향로봉함, 공기부양정 등이 자리를 차지했다. 재연행사의 시작은 12척의 IBS에 나눠탄 해병 특수수색대 대원들. 특수수색대는 상륙작전을 하기 전 상륙할 해안과 적진 상황을 정찰해 본진에 보고한다.

이어 다른 30여 명의 특수수색대 대원들이 강습용 헬기에서 바다로 낙하하거나, 로프에 매달린 채 공중기동을 선보였다. 이어 독도함 옆에 있던 성인봉함과 항로봉함이 예포 48발을 발사하자 상륙장갑차 16대의 뒤를 이어 공기부양정 3척이 35노트의 속도로 해안을 향해 질주했다. 그 위에서는 헬기 4대가 적의 반격 차단을 위해 공중강습작전을 펼쳤다.

20여 분 동안 이어진 이날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는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였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해군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레그너(Regner) 주한美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인사와 예비역,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장, 인천지역 기관․단체장 등 1,100여명이 참석했다. 해군은 특히 이번 행사에 대학생, 고등학생, 일반 시민 등 600여명을 초청해 ‘국민 안보활동의 장’으로 활용했다.

월미도 근해 독도함 함상과 인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는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 해상 헌화, 전승식, 인천상륙작전 재연, 참전용사 격려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해군의 다목적 상륙주정(LCU : Landing Craft Utility) 등으로 독도함까지 이동했다. 행사 시작 전에는 독도함 격납고에 마련된 상륙장비 전시회, 군복 체험, 6․25 안보동영상 및 해군․해병대 홍보영상 시청 등 안보체험활동을 했다.

아침에는 인천 자유공원에서 열린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행사가 열렸다.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해 참전용사 대표, 학생 및 시민대표가 참석해 헌화와 묵념을 하며 맥아더 장군에 감사를 표했다.

오전 11시부터는 독도함 비행갑판에서 해상헌화 행사를 실시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인사와 인천상륙작전 참전국 무관,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 대표, 국회의원 등은 월미도 해상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인천상륙작전에서 전사한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했다.

11시 10분부터 제61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식이 거행됐다. 전승식은 참전용사 소개, 작전경과보고, 공정식 前해병대사령관의 참전용사 대표 회고사,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기념사, 인천 부시장의 환영사, 인천시립합창단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전승식이 끝난 뒤 인천상륙작전 재연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재연행사에는 독도함과 대형 상륙함 2척, 고속상륙정 3척, 상륙돌격장갑차 16대, 고무보트 12척, 상륙헬기 6대, 해병대 수색대대 68명 등이 투입됐다. 팔미도 등대 점등을 시작으로 선견부대 작전, 상륙함의 해상화력지원, 해상돌격, 공중돌격 등 상륙작전 절차를 묘사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61년 전 오늘 이 자리에서 전사(戰史)에 길이 빛나는 전투가 있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통해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느끼는 동시에 자유와 평화는 그것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을 때에만 존재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잊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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