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정옥임-박선영 주장에 적극 해명
  • ▲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14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14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14일 장남의 에스원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정상적으로 취업했으며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류 내정자의 아들은 화학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전혀 관련 없는 회계 경력직으로 입사했는데 그것도 단 한명을 뽑는 특채 입사”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류 내정자는 “아들은 서울대 응용화학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유에스씨(USC) 대학에 유학해 박사과정을 마쳤고 (그 이후에) 친구의 추천으로 대리로 채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은) 대리로 들어가 동기들보다 늦은 상태에서 일을 하고 금년 봄에 과장 대우로 승진을 한 번 했다. 정상적으로 취업하고 근무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도 류 내정자의 아들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화공과 전문인 아들이 관리 회계를 담당한다는 것 자체도 일반 국민은 이해하기 어렵다. 청년 실업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이해하겠나”고 질타했다.

    류 내정자는 이에 “아들이 당당하게 입사한 것으로 아들 취업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제가 개입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에스원도 이날 ‘류우익 장관 후보자 장남 특혜채용 의혹 관련 에스원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채용조건이나 절차 등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에스원은 ‘류 내정자의 아들이 자격미달(박사수료)임에도 채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2009년 헬스케어, 환경, 방재분야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업무와 관련된 석-박사급 인력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정당한 채용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채용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09년 2월과 3월 서류 접수 및 심사와 같은 해 4월5일 면접, 같은 달 20일 신체검사 등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 ‘전공과 무관한 회계 업무를 담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류씨는 2009년 5월 입사해 기획팀에서 신규사업기획 담당자로 업무를 시작했고, 올해 1월부터 사업 전반의 타당성을 검토 및 조율하는 경영지원팀에서 신사업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