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전 세계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매장을 낸 프랑스 패션전문업체 루이뷔통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브 까셀 (Yves Carcelle) 루이뷔통 회장은 지난 10일 자사가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 매장을 낸 것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20년간 매장을 운영해 왔다"며 "세계 4대 시장이 바로 한국시장이라서 많은 관심을 두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진출한 이유로 "규모나 수준 면에서 자격 요건을 갖췄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에서의 사업 계획과 관련해서는 "한국 소비자도 많이 찾겠지만, 외국인 여행객이 매장을 자주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항공사처럼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까셀 회장은 매장에 100명의 직원을 배치했기 때문에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화된 공항 보안으로 인해 여행자가 공항에 출발 시각보다 일찍 오기 때문에 여유가 있을 것"이라며 줄을 서서 차례가 돼야 매장에 들여보내는 관행에는 당장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사회 공헌 활동에 인색하다는 지적에는 "2년 전에 한 아동 구호 단체와 협약을 하는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며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루이뷔통은 2001∼2010년까지 한국에서 1조6천억원이 넘는 매출에다 1천346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지만 기부한 금액의 합계는 1억1천9만원에 불과하다.

    앞서 루이뷔통은 10일 까셀 회장과 장 밥티스트 드뱅(Jean-Baptist Debain) 아시아태평양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채욱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내 매장에서 개장 기념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