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반정부 시위와 당국의 진압과정에서 최소한 2천6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유엔이 밝혔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1일 제네바 유엔 인권위원회 연설에서 "신뢰할 만한 현지 정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시리아 사태 발생 이후 적어도 2천6백 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필레이 대표는 유엔 인권위의 시리아 국내 입국이 시리아 당국에 의해 지속적으로 거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 인권위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3주 일정의 회의 동안 시리아 문제를 다시 의제로 올릴 예정이다.

    지난달 인권위는 시리아 문제 긴급회의를 소집, 시리아 당국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레이 대표는 "시리아 상황은 여전히 엄혹하며 시리아 정부가 유엔 인권위 대표단의 입국을 허용해주지 않는 게 개탄스럽다"며 "최근 추산으로 2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사망자가 2천6백 명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충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시리아 인권감시단체는 시리아 군이 중부 도시인 하마 내외곽에서 17명을 사살했다고 12일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하마에서 벌어진 군의 작전으로 숨진 희생자수가 17명으로 늘어났다"며 6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또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다우마에서 군이 장례식에 총격을 가해 12살짜리 소년이 목숨을 잃었으며, 중부 호마스 지방의 알-라스탄 마을에서도 한 남성과 그의 아들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인권활동가들은 러시아가 민주화 시위를 무력 진압하고 있는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을 옹호하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활동가들은 시리아 민주화 시위의 동력으로 작용한 페이스북에 "살인자들을 지지하지 마라. 정권의 편에서 시리아인들을 죽이지 말라"는 내용의 항의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