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쟁력 높은 나라, 국가 경쟁력 높은 세방화 시대” `2011 지역발전 주간' 개막식 축사..."지역-중앙 따로없다"
  • “지역 경쟁력이 높은 나라가 국가 경쟁력도 높은 세방화(世方化) 시대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지역발전 주간'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제 지역과 중앙이 따로 없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7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1 지역발전 주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7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1 지역발전 주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세기가 `국가중심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지역중심 시대"로서 지역경쟁력이 높은 나라가 국가경쟁력도 높은 `세방화(世方化)의 시대'라는 것이다.

    이어 “지역만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살리면 중앙보다 지역에 더 큰 가능성이 있다. 지역과 중앙이 고루 발전할 때 국가 전체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화와 정보화로 세계 어디서나, 밤낮없이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국경은 더 이상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주요 국정 기조인 `5+2 광역경제권' 정책을 소개하면서 "지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자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광역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세계 최고만 살아남는 환경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4대강이 마침내 제 모습을 찾았다. 다음달 10월이면 새롭게 탄생한 4대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4대강은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올 여름 장마가 100여 년 만의 폭우였음을 예로 들면서 "금년 장마기간과 강우량이 비슷했던 지난 1998년, 2006년에 비해 4대강 유역 피해규모는 10분의 1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평균 수위도 낮아져 상습 침수지역이 홍수피해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이어 “앞으로 4대강 유역에는 지역마다 관광명소도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역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꼽으며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인들도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년 일자리 만들기를 국정운영의 최우선에 두고 있다. 실력중심 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공공부문부터 고졸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공생발전'에 대해 "공직자는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은 공직자를 신뢰하며 생업에 종사하는 것, 이것이 각자의 위치에서 공생발전을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치하한 뒤 "(올해) F1(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이 있고 내년 여수 엑스포도 있다. 십시일반 품앗이 하는 마음으로 협조하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