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땐 여야 지지자 상당수 이탈”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희망공감 청춘콘서트’를 기획한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5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움직인다 해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교수의 승산이 높다”고 밝혔다.

    안 교수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윤 전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다 예상해 놓은 상태다. (박 전 대표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두려워 할 영향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장관은 안 교수의 출마 결정과 관련해 “이제 본인의 결심만 남았는데 오늘 내일 사이에 안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안 교수의 강점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뒤 떼돈을 벌 수 있음에도 7년간 무료 공급한 것에 대해 젊은이들이 공적 헌신성이라고 얘기한다. 그게 가장 큰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선 “스스로를 봉숭아학당이나 동물농장으로 얘기하는데 어떻게 국민이 믿고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 분노의 수준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교수의 성향과 지위, 생각을 볼 때 출마한다면 양 당 지지자 상당수가 이탈하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대표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정치권에 들어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언제 수많은 청년이 열망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느냐. 그분들과 안 원장은 평균적으로 비교할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때 왜 그랬는지 분석 비교했는데, 정치 지향이 완전히 바뀌었고 후보의 성격이 전혀 다르다. 쉬운 선거는 아니지만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