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日 영토분쟁 쿠릴열도 방문한 강창일, 합동총회 나오지 말라”
  • ▲ 민주당 강창일 의원 ⓒ연합뉴스
    ▲ 민주당 강창일 의원 ⓒ연합뉴스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인 ‘일한의원연맹’이 일본과 러시아간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를 한국 국회의원이 방문한 것을 문제삼아 방한을 연기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한의원연맹이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던 계획을 연기한 것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의 출범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상 이유는 한국쪽 파트너인 ‘한일의원연맹’에 쿠릴열도를 방문한 의원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합동 총회 개최가 어려워진 것이 배경이라고 전했다.

    당초 일한의원연맹은 서울을 방문해 3일 한일의원연맹과 합동총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정 단계에서 지난 5월 쿠릴열도의 쿠나시르섬을 방문했던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일한의원연맹 측은 강 의원이 참석치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일의원연맹이 이를 거부하자 일한의원연맹은 합동총회를 개최할 수 없어 방한의 목적이 상실됐다며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강창일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은 지난 5월 24일 러시아와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를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