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 튀는 행동으로 덕 보려는 정치쇼”
  •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22일 울릉도 방문계획을 밝힌 4명의 일본 자민당 의원들을 향해 “좀 넋나간 사람 같다. 제정신이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든다”이라고 맹비난 했다.

    국회 독도수호대책특위 위원장인 강 의원은 이날 원음방송 <민충기의 세상읽기>에 출연해 “금방 (일본에서) 선거가 있을 텐데 튀는 행동을 해서 그때 덕 보려는 정치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이같이 말했다.

  • 강 의원은 지난 5월 22~25일 같은 특위 소속인 민주당 문학진 장세환 의원과 함께 러ㆍ일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열도를 방문했다. 당시 그는 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관할권을 인정한 행위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일본 측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그는 “한국 땅에 와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하면 실정법 위반”이라고 했다. “충돌이 예견되기 때문에 한국정부나 일본정부나 돌출행동, 속되지만 또라이 같은 짓을 못하도록 정숙한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방문계획 자진취소를) 구걸해서 할 게 아니고 양국 우호관계 증진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러시아, 중국과 영토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동북아시아에서 고립된다. 우리도 국제 공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