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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사극을 표방하는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난데없이 천암한 피격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지난 30일 방영된 '무사 백동수'에선 사고로 침몰한 군선을 두고 홍대주(이원종 분)가 "왜의 함포 사격에 의해 격침된 것"이라며 억지 주장을 펴는 장면이 방송됐다.
홍대주는 침몰 경위를 자세히 밝혀내라는 영조(전국환 분)의 명령에 나무판에 박힌 일본산 훈련용 화살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영조가 화살촉에 녹이 슨 점을 지적하자 홍대주는 "바닷물에 들어가면 금새 녹이 슬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방송 직후 다수의 시청자들은 "▲침몰 원인을 두고 자체 사고설과 외부 피격설, 두 가지로 이견이 나뉜 점과 ▲증거물로 제출된 화살촉이 녹슬었다는 내용은 천안함 피격 사건과 유사성을 띠고 있다"며 "당시 사건을 패러디한 게 분명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내용 전개상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이같은 내용을 굳이 삽입시킨 제작진의 의도가 궁금하다"며 의혹어린 시선을 제기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