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YTN 캡쳐.
    ▲ 사진 = YTN 캡쳐.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남서쪽으로 148km 떨어진 버지니아주 미네랄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다. 정확한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원전 가동이 중지되고 주요 관공서 건물에서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24일 뉴스전문채널 [YTN]은 “미국 시각으로 23일 화요일 오후 1시 51분. 워싱턴 D.C. 중심가의 건물들이 좌우로 흔들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좀처럼 지진이 나지 않는 워싱턴에서 지진이 일어나자 시민들은 놀라서 모두 건물 밖으로 나와 버렸다.

    미 의회와 국방부 등 관공서 직원들도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특히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버지니아주 루이사 카운티에 있는 ‘노스 애너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2기는 안전장치에 따라 자동적으로 작동이 정지됐다.

    워싱턴의 한 직장인은 [YTN]을 통해 “(지진으로 인해) 모두 어쩔 줄 모르다가 문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휴대폰은 물론 유선전화도 안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진 발생 당시 골프를 즐기고 있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골프를 중단하고 지진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