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거부? 그러고도 민주당이 정당이냐”
  • ▲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시된 24일 오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부인 이순삼씨와 동대문구 전농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시된 24일 오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부인 이순삼씨와 동대문구 전농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 전망에 대해 “오전 11시까지 15% 이상 될 수 있다면 33.3% 달성은 비관적이 아니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서울시에서 처음 실시되는 정책투표에 시민 여러분이 모두 참석해 정책투표가 활성화되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투표거부 운동은 반(反)헌법적이며 반민주적인 행태로 민주당은 내년 총선투표도 거부할 것이냐. 대선도 그렇게 할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그게 정당이냐. 이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를 둘러싼 당 내홍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번 투표는 당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지원한 투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어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홍 대표는 “민주당이 ‘나쁜 투표’라고 하면서 투표참여를 거부하고 있으나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상대정책이 나쁘다고 판단되면 투표거부운동을 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