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별 캠페인 집중전개” vs “문자메시지 대량 발송”
  • ▲ 지난 19일 서울 청계광장 부근 인도에서 바른사회대학생연합 회원들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9일 서울 청계광장 부근 인도에서 바른사회대학생연합 회원들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는 24일 치러지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주말 총력전을 펼친다.

    가족 단위 시민들을 공략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서울시내 곳곳에서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복지포퓰리즘반대특위 신지호 위원장은 20일 “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기에 투표 독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선거운동에 더해 서울 지역구별로 국회의원들이 ‘24일은 주민투표일’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경우 주민투표 선거 운동에 나서지 못하지만 정보 제공 차원에서 피켓 캠페인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1일에는 홍준표 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플래카드도 투표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아 추가로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야당측 ‘나쁜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의 선거운동 대표단체 취소도 요구하고 나섰다.

    신 위원장은 “전면 무상급식의 찬성 운동을 하겠다며 대표단체를 신청하고도 정작 투표 거부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허위 신고로, 서울시 선관위에 대표단체 취소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부동층을 상대로 투표 불참 논리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저녁 시민단체와 노동자 단체 등을 비롯해 시민이 대거 모이는 희망 시국대회를 통해 투표에 불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집중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광장 인근에 유세차량을 대거 배치하고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할 예정이다.

    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인 김성호 전 의원은 “한나라당은 투표율 33.3%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민주당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주말을 통해 가족 단위 부동층을 공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