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엑스 하바드대 학생단체 주최 국제 대학생 콘퍼런스 초청 받아‘세계 경제위기와 우리의 과제’ 주제로 강연
  • 한나라당의 ‘잠룡’으로 꼽히는 정몽준 전 대표가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5일 ‘아산나눔재단’에 사재 2천억원을 출연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낸 뒤 최근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정 전 대표 측은 이를 계기로 지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1 HPAIR(Harvard Project for Asian and International Relations) 아시아 콘퍼런스’ 행사에서 정 전 대표는 ‘세계 경제위기와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HPAIR 아시아 콘퍼런스’는 하버드대 학생 단체인 HPAIR가 1992년부터 매년 아시아 대학 한 곳과 공동 주최하는 국제 대학생 콘퍼런스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이뤄진다.

    올해에는 연세대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 32개국, 76개 대학에서 온 대학(원)생 45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고 정 전 대표 측은 전했다.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연세대 측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6일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고 여권 잠룡으로서 무게감 있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 전 대표와 측근들은 최근 자서전 제목을 정하느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지방 언론사 등에서 주최하는 정치 아카데미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정몽준식’ 정치 알리기에 진력할 것이라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