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선 전 국정원 2차장 가능성도 배제 못해
  • 공석인 청와대 민정수석에 정진영(52) 전 인천지검장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그러나 막판까지 경합해온 김회선(56)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의 내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민정수석 후보로 정진영 전 인천지검장과 김회선 전 국정원 2차장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정 전 지검장이 현재 1순위이지만 장담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은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다. 압축은 돼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종 낙점은 언제 될지 뭐라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 순방(오는 21~26일) 가기 전에는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종 낙점과 관련해 "법무장관,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춰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인천지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81년 사법시험 23회에 합격, 대구지검 강력부장, 대검 형사과장,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역임하고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중이다.

    서울 출생인 김 전 국정원 2차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8년 사법시험 20회에 합격, 서울지검 1차장 검사, 서울지검 동부지청장, 서울서부지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역시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