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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9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관련 민주당이 투표 불참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크게 비판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박2일간 초중고교 교장을 포함해 270여명을 데리고 강원도로 단체연수를 간다. 교육감의 지위를 남용해 일선 학교 교장들에게 기본권 행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권 사무총장도 “‘나쁜 투표’라며 투표를 거부하는 행동은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교육자 양식에 어긋난다. 선관위는 조직적 투표방해 운동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강조했다.
차명진 전략기획본부장은 “대기업 총수를 불러다 호통치고 ‘먹통’이라는 인격 모욕까지 하면서 왜 부자들의 손주에게 공짜급식을 하지 말자는 주장에는 반대하는지 해명하라”고 지적했다.
“10년 집권기간 왜 무상급식을 시도조차 안했는지, 평소 투표에 참여해 찍어달라면서도 무상급식은 왜 투표불참을 주장하는지에 대해 민주당은 해명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민주당이야말로 진짜 나쁜 정당”이라고 했다.
구상찬 통일위원장도 “‘참 나쁜 대통령’이 있었던 건 기억하는데 ‘나쁜 투표’라는건 단군 이래 없었다. 투표의 소중함을 가르쳐야 할 교육계가 투표가 나쁘다고 가르치는데 정치권이나 사회에서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 충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종구 서울시당위원장 등 시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선관위를 항의방문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항의서한에서 “선관위는 투표 불참운동도 선거운동의 방법이라는 유권해석으로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고, 서울시교육청이 주민투표의 특정안 지지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무더기로 발송했음에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