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예선 떨어지자 "세 명다 꼬실려고 했는데‥" 자책?
  • Mnet '슈퍼스타K3(슈스케3)' 오디션에 도전한 한 여성 참가자가 탈락 판정을 받은 뒤 분풀이로 녹화장 벽을 부수고 광고판을 넘어뜨리는 '기물 파손' 행위를 저질러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된 '슈스케3' 부산지역 3차 예선에서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참가자들이 출연, 저마다 최선의 노래 솜씨를 뽐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 중 "이효리와 채연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최아란은 채연의 '흔들려'를 섹시한 춤과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오직 노래에만 집중하는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최아란은 심사위원을 향해 윙크를 날리는 등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윤종신, 이현우, 이하늘 등 심사위원단은 과도한(?) 애교와 부정확한 발음을 지적, 최아란에게 불합격을 통보했다.

    문제는 최아란이 오디션장을 빠져나오면서 광고판을 넘어뜨리고 발로 밟는 과격한 행동으로 눈살을 지푸리게 한 것.

    최아란은 "나 오늘 클럽 갈 거다. 내가 유혹을 못 한 거 같다. 셋 다 꼬실 수 있었는데 다 넘어왔었는데‥"라고 말하는 등, 상식 밖의 발언과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 방송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의 각종 비난이 쏟아지자 최아란은 미니홈피에 "제작진이 시켜서했다"며 방송에서 보인 '일탈 행동'이 연출된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내 가슴에 손을 얹고 자백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최고의 댄스가수가 되고 싶은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방송에 나온 일시적으로 짜여진 행동들과 행위는 제작진들의 제작 의도하에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지역 예선 Mnet리허설 현장에 오신 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제가 정말 화가 나고 억울해서 나의 의도로 행동한 부분이 아니란 걸 자백합니다"라고 밝히며 슈스케 제작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엠넷 측은 13일 "최아란의 조작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고의적으로 '일탈 행동'을 유도하거나 시킨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작한 일은 없지만 방송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개인에게 큰 상처를 안긴 점에 대해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불거진 후 엠넷과 최아란은 서로 연락을 취해 갈등을 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