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상 18~19일 부재자 투표기간에 투표 종로구 소재 부재자 투표소 직접 찾을 예정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4일 실시되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에 임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투표일 당일 대통령 일정상 직접 투표가 힘든 상황이어서 부재자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재자 투표는 오는 18~19일 이틀간 치러진다.

    이 대통령은 부재자 투표 기간에 종로구 소재 한 부재자 투표소를 직접 방문해 투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의 '이 대통령이 무상급식과 관련해 여권이 승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이 무상급식 투표와 관련해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청와대는 이번 무상급식 투표가 포퓰리즘 정책을 심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투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금융시장 위기관리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거를 치르는 사람은 오늘이 당장 급하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도록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 경쟁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부 부처가 이에 휘둘리지 말 것을 지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