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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반 총장의 연임 축하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환담과 만찬을 잇따라 열고 우리나라와 유엔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반 총장의 재선을 축하하고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한 유엔과 반 사무총장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나는 반 총장의 덕을 보고 있다. 그래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덕담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나왔는데 얼마나 하나 보자’ 이렇게 본 사람도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려운 나라, 힘든 나라를 위해 그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다니는 모습보고 모두 다 긍정적인 지지를 보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더 어려운 일, 헌신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사무총장이 앞장 서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이 역할을 하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인식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지난해 서울 G20(세계 주요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언급하며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한국 국운이 욱일승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유치에 대해 "그 중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있었다"고 말했다.
"역사적 현장에서 1분1초를 아껴가며 1표를 얻기 위한 유치 활동을 벌인 열정, 비전이 가져온 값진 승리였다"는 것이다.
반 총장은 또 우리나라가 최근 동부 아프리카 가뭄에 신속한 지원을 한데 감사를 나타내고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기여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 총장은 이어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만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내외와 주한 외교단,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합격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