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왕재산’ 사건 주범 민노당 규탄
  • “민주노동당은 조선노동당 1중대이자 서울시당, 시대착오적이며 반역의 무리. 망동 그만두고 해산하라!”

    북한 노동당 225국과 연계된 반국가단체 ‘왕재산’ 사건에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의 연관이 드러남에 따라 연일 민주노동당사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11시, 27개 탈북자단체가 민주노동당의 종북성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단지 살기 위해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후 그제야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왕재산 사건에 연류된 민주노동당의 해체를 촉구했다.  

     

  • ▲ 북한민주화위원회 홍순경 대표가 5일 서울 대방동 민주노동당사 앞에서 '왕재산' 사건과 연루된 민노당을 비난하며 힘을 합쳐 종북세력에 투쟁할 것을 강조했다.ⓒkonas.net
    ▲ 북한민주화위원회 홍순경 대표가 5일 서울 대방동 민주노동당사 앞에서 '왕재산' 사건과 연루된 민노당을 비난하며 힘을 합쳐 종북세력에 투쟁할 것을 강조했다.ⓒkonas.net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북한 노동당의 지부로 대한민국을 전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활동해 왔다”며, “애국자들이 단합해 종북세력과 투쟁해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북한의 민주화는 물론 북한 인민을 해방할 수 있다”고 소리 높여 주장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에 기생하면서 모든 혜택을 누리는 종북세력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척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도 민주노동당을 “북한식 사회주의를 신봉하고 김정일에 충성을 맹세한 집단”이라며 “종북좌파세력이 민주노동당의 비호와 사주 아래 반국가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북한의 노동당과 동색”이라며 “민주노동당이 진정으로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다면 북한의 이데올로기를 수입해서 김정일 독재체제를 비호하는 배은망덕한 행위를 자제하고, 정강과 투쟁방침을 재고하며, 봉사활동을 하라!”고 외쳤다. 

  • ▲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가 민주노동당의 종북행위는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konas.net
    ▲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가 민주노동당의 종북행위는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konas.net

    이애란 하나여성회 대표도 “탈북자들이 그 동안 수차에 걸쳐 북한 주민들의 처참하고 끔찍한 인권상황을 보고했음에도 그때마다 앞장서서 악랄하게 반대한 집단이 바로 민주노동당”이라며 북한인권법 제정에 반대해 온 민주노동당의 행태를 겨냥했다.

    이어 “검찰과 국정원, 경찰은 ‘왕재산’ 사건을 샅샅이 파헤쳐서 국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민주노동당의 실체를 만천하에 공개하라”고 외쳤다.

  • ▲ 집회에 참가한 탈북자들이 "대남간첩조직의 온상인 민주노동당을 즉각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konas.net
    ▲ 집회에 참가한 탈북자들이 "대남간첩조직의 온상인 민주노동당을 즉각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konas.net

    다음은 성명서 전문임.

     

    지난 7월 29일, 서울지검 공안1부는 북한의 지령을 받아 남한 내 지하당을 결성하고 반국가단체 활동을 전개해 온 ‘왕재산’이라는 간첩단 사건을 발표하였다.

    검찰에 의하면 지난 1994년부터 대한민국의 안보를 해하고 북한의 주체사상 보급 및 각종 기밀정보 수집 및 제공을 목적으로 남한 내 지하당인 ‘왕재산’을 조직하고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책임자 김모씨 등 5명을 구속했으며, 현재 민주노동당 전 현직 관계자 100여 명 이상이 연류된 것으로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왕재산’사건에 민주노동당 소속의 전·현직 자치단체장을 비롯하여 100명 이상의 당원들이 연류되고 있다는 사실은 실로 경악할 수밖에 없다.

    이번 ‘왕재산’간첩단 사건으로 인해 민주노동당은 북한 김정일이 남한에 심어놓은 북한의 대남공작기구이며 김정일, 김정은의 친위부대임이 명명백백 드러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은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뻔뻔하게도 이번 사건의 본질을 흐려 놓으려고 발악하고 있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릴 수 없듯이 민주노동당이 아무리 발악을 해도 이번 ‘왕재산’간첩단 사건의 전말은 드러나게 되어있다.

    이번 ‘왕재산’ 사건의 배후는 북한 조선노동당 제225국임이 드러났다. 북한 조선노동당 225국은 옛 북한의 대남 및 해외공작부서인 대외연락부 49호실의 새로운 명칭이다. 이번 간첩단 사건에 북한 노동당 제225국이 배후조종하였다는 사실은 북한의 대남적화공작이 얼마나 남한 사회에 깊숙히 뿌리내려지고 있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아울러 북한민주화위원회를 비롯한 탈북자단체들은 연합하여 이번 ‘왕재산’간첩단 사건의 주범인 민주노동당을 규탄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공정한 사법처리와 민주노동당 즉각 해체를 촉구하기 위한 규탄기자회견을 아래와 같이 진행하려 한다.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전략센터, 북한인민해 방전선,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북한개혁방송, 북한전통문화음식 연구원, 남북사랑회, 세계북한인총연맹, 성공적인통일을만들어가는 사람들, 숭의동지회, 서평방송,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동포재단, 통일을준비하는탈북자협회, 탈북청년인권연합, 탈북 자동지회, 탈북인봉사단, 탈북예술인총연합회, 탈북난민인권연합, 탈북여성인권연대, 평화통일탈북인연합회, 평양민속예술단, NK지 식인연대, NK인포메이션, NK문화재단, 이상 27개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