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협력사들 앞 다퉈 ‘출시일’ 전망
  • 9월에 출시된다고 알려진 아이폰5가 이번엔 '10월 출시설'에 휩싸였다. 애플은 직접적으로 언제 아이폰5가 출시될지 입을 열지 않은 상황. 하지만 간접적으로 아이폰5가 곧 출시된다는 점을 시사해왔다. 이를 두고 협력사들의 루머는 점점 확산되고 있다.

    “9월은 아이폰5 출시위한 준비기간”

    2일(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온라인 매체 올싱즈D(All Things D)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아이폰5의 출시 시점은 9월이 아니고 10월이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아이폰5의 9월 출시가 기정사실처럼 받아 들여져왔다. 애플의 협력사들이 9월 출시설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아이폰5 출시가 9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AT&T는 9월 둘째 주에는 직원들에게 휴가를 사용하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9월 둘째주 아이폰이 등장한다"고 해석했다. 협력사들의 발언은 '9월 출시설'에 힘을 실어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올싱즈D는 '9월 출시설'을 뒤엎었다. “AT&T가 9월 둘째주에 직원 휴가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한 것은 유통매장에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준비하기 위한 기간”이라고 반박했다.

    사상 최대실적 애플, 3분기 실적 목표는 낮게

    여기에 애플의 최근 발언도 10월 출시설에 무게를 뒀다.

    지난주 애플은 2분기 실적보고회를 열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애플은 3분기 실적을 다소 낮게 잡았다.

    이 같은 이유로 새로 나오는 신제품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매 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4분기가 시작되는 오는 10월에 제품을 공개할 가능성도 높다.

  • ▲ 중국서 공개된 아이폰5 ⓒ 인터넷 커뮤니티
    ▲ 중국서 공개된 아이폰5 ⓒ 인터넷 커뮤니티

    출시설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가짜 아이폰5가 공개됐다.

    사진 속 아이폰5의 모습은 기존 아이폰4와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외형이 유려한 곡선으로 돼있어 아이폰4와는 다른 이미지를 풍긴다.

    이 사진은 중국 선전의 한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전은 아이폰5를 생산하고 있는 팍스콘이 위치한 곳. 이는 그간 떠돌던 루머와 상당수가 일치하는 모습이다.

    출시일을 놓고 업계는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의 궁금증은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