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기도...
  • “하나님” 부르짖은 여성(女性)은 다시 볼 수 없었다. 
      
    불이 붙은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기도... 

    金成昱   
     

    김일성은 북한정권 창건 이후 ‘철저히’ 교회를 부수고 성도를 죽였다. 사탄의 豫表(예표)인 그 자의 말이다.
     
    “공산주의 사회를 지향하는 우리의 행진에 종교적으로 활발한 인민을 데리고 갈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개신교 및 천주교 교회 집사 이상의 모든 종교 리더들을 死刑(사형)에 처했다.(···)이런 종교·신앙인들의 나쁜 습관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죽이는 것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1962년 김일성 보위부 지침. 통일연구원 2006년 북한인권백서)”
     
    김일성이 기독교인을 죽이는 방법은 끔찍했다. 

    토마스 벨크 著 ‘북한종교의 기독교 연구(1999)'에는 “50~60년대 체제권력을 강화하던 시기에는 불이 붙은 십자가에 매달아 놓는 등(p.145)” 처형을 했다는 나용이 나온다.
     
    데이빗 호크가 정리한 ‘김일성 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책에는 “스팀롤러 이용하여 깔아뭉개거나 한꺼번에 다리 아래 몰아넣는 일(pp.44~45)” 등 기독교 학살사례가 인용돼 나온다.
     
    오래 전 얘기가 아니다.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서 ‘미신행위’라는 이름으로 처형되는 상당수는 중국에서 기독교를 접촉했던 이들이다.

    김일성 말고 다른 것을 믿었으니 迷信(미신)인 셈이다.
     
    얼마 전 記者는 어느 모임에 갔다가 강제로 북송된 탈북여성 이야기를 들었다. 이 여성은 중국서 기독교 세례를 받았던 이로서, 북한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견디다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하고 온 감옥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질렀다. 결과는 뻔했다. 누구도 이 여성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
     
    記者는 어제 B선교단체에 갔었다. 그곳은 만주에서 유랑하는 탈북자를 도와주고 구출하는, 북한선교 최전선에 있는 단체였다. 회원들은 자신들이 보호해 온 李모라는 여성이 공안에 잡혀가 있다는 소식을 리더로부터 들은 뒤 “살려 달라” 부르짖으며 통곡하고 기도했다. 2000년 전 사도행전은 바로 저들이 쓰고 있구나 싶었다. 조선을 열었던 순교의 피가 고난 받는 북녘동포에게서 다시 흐르고 있었다.
     
    한국의 그 많은 기독교회, 그 많은 기독교인들이 利己(이기)와 貪慾(탐욕)의 기도, 심지어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을 축복하는 사이 2천만 동족은 지옥에 끌려만 간다.

    우리의 죄악도 쌓여만 간다. 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저 악을 보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