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누스티<스코틀랜드>=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31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대회 2연패와 동시에 메이저 5승의 기록을 세운 청야니(대만).  청야니는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6천490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에 4타 앞서 우승했다.  청야니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의 4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6월 LPGA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까지 2승을 챙겼다.  사진은 우승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 하는 모습.ⓒ
    ▲ (커누스티<스코틀랜드>=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31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대회 2연패와 동시에 메이저 5승의 기록을 세운 청야니(대만). 청야니는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6천490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에 4타 앞서 우승했다. 청야니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의 4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6월 LPGA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까지 2승을 챙겼다. 사진은 우승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 하는 모습.ⓒ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4라운드를 끝낸 한국 선수들은 31일(현지시간) 짙은 아쉬움 속에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박세리, 최나연, 박인비, 양희영, 신지애 등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회 4라운드를 마치고 2주를 쉰 뒤 8월 19일부터 오리건주 포클랜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통산 100승을 거둘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단독 4위에 오른 양희영은 "바람이 좀 불어 안전하게 치려고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면서 "100승을 언제 누가 하느냐 관심이 많은데 2주 쉬었다가 시작되는 대회에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미국 골프장은 아무리 페어웨이가 딱딱해도 이 정도는 아닌데 여기는 정말 페어웨이가 적응이 안될 정도로 딱딱하다"면서 "1년에 한번 와서 그런지 올 때마다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최나연은 "첫홀을 버디로 시작해 경기가 잘 풀릴 것 같았는데 2번홀에서 공이 큰 나무 쪽으로 날아가 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하면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최나연은 "3월 이후 처음 이곳에서 지도해 주는 선생님을 만나 자심감이 살아났다"면서 "포클랜드의 코스는 4번 경험이 있고 성적도 잘 나왔던 곳이라 2주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100승 욕심을 내보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국 여자 골프의 맏언니 박세리는 "한국 선수들이 100승을 찍는데 매듭을 짓고 싶지만 이번 대회는 다소 아쉬웠다"면서 "많은 후배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격려해주고 배우기도 하고 즐겁게 하고 있으니까 다음 대회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합계 8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오른 박인비는 "마지막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마무리가 개운치 않았다"면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일본에서 다음주에 경기를 한 뒤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에 4타차로 대회를 2연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