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그렇게 부러웠니?"

  •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가 일본 열도를 강타한 가운데, 소녀시대를 벤치마킹한 아류그룹이 일본 현지에 등장해 화제다.

    일본의 인기 남성그룹 '에그자일(Exile)'이 소속된 LDH는 지난 26일 도쿄 시부야에서 'E-girls show'란 타이틀로 이벤트를 개최했다.

    에그자일의 백댄서로 활동 중인 4명의 멤버에, 대규모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5명을 묶어 총 9명의 멤버로 재탄생 시킨 '플라워'는 에그자일의 걸그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걸그룹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쇼케이스에서 신곡 still을 선보인 플라워는 향후 파워풀한 댄스와 섹시한 몸매를 앞세운 새로운 컨셉트로 일본 가요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 문제는 플라워가 당초 4인조에서 9인조로 급 변경됐다는 점과 멤버들의 연령대가 13세부터 18세까지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한류열풍의 중심에 있는 소녀시대를 따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

    실제로 플라워는 "기존 걸그룹에 비해 역동적인 춤을 강조했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일본판 소녀시대'를 만들겠다는 LDH의 야심이 그룹 곳곳에 숨어있다.

    앨범 자켓과 브로셔를 살펴보면 소녀시대의 패션과 포즈마저 모방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일본에서 원조 소녀시대와 짝퉁 소녀시대의 한판 대결도 조심스레 점쳐지는 분위기다.

    한편 플라워의 자켓사진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한 마디로 "한심하다"는 의견을 주로 내비치고 있다.

    이들은 "창의력이 제로다"라는 말로 '한류스타 베끼기'에만 급급한 일본 연예계의 작태를 꼬집는가하면, "얼마나 부러웠으면‥", "얼굴만 보면 못난이 소녀시대다", "소녀시대를 더욱 그립게 만드는 외모"라는 다소 조롱섞인 댓글을 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