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YTN 켭쳐.
    ▲ 사진 = YTN 켭쳐.

    중국이 우리 국방장관 앞에서 동맹국 미국을 맹비난했다. 이에 중국이 한미 동맹 관계를 고려치 않고 무례한 행동을 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 전문채널 YTN은 15일 “천빙더 중국 총참모장은 어제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김관진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회담 시작 전 15분 동안 모두 발언을 통해 일방적으로 미국을 강력히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천 참모장은 “남해 주변국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미국이 개입하게 되면 더 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면서 “미국은 초강대국이어서 다른 나라에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는 것이고 만약 다른 나라가 미국에 이렇게 얘기하면 그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김 장관은 천 총모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 참모장의 이런 일방적인 미국 비난 발언은 군사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천 참모장은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며 김 장관보다는 격이 낮은 직책이기 때문에 그의 이날 행동은 ‘외교적 무례’에 가깝다는 외교가의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