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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12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앞으로 서민살리기에 당의 명운을 걸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기 위해 서민과 현장, 신뢰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당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웰빙정당의 멍에를 벗고 명실공히 서민정당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산파역을 하겠다”고 했다.
물가안정,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대책,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 살리기 등 서민을 위한 정책과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것이다.
‘현장 정치’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당 대표인 내가 먼저 국민 삶의 현장으로 가서 직접 눈과 귀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지방발전특위를 구성해 다음달까지 전국 민생투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민심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다는 말이 있듯이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쓴소리, 아픈 소리를 귀담아 듣는 데서부터 신뢰를 쌓아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러면서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선도하면서 모든 정책을 사전 조율하고 추진해나가겠다. 정부의 잘잘못은 분명하게 따지고 확실하게 견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당 내에서는 물론 정부와 야당, 국민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고 대화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당과 국회를 치열하게 논쟁하고 타협하는 ‘공론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이어 “당 내에서는 활발한 토론과 논쟁이 필요하며, 때로는 시장터처럼 시끄러울 수도 있지만 옥동자를 낳기 위한 진통을 얼마든지 환영해야 한다. 정치가 건강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