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서울시청서 내달 교차특강 하기로
  •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세금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이견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다소 간극이 벌어진 김문수 경기지사가 정치적 연대의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 주민투표 실패론과 각종 구설수 등으로 다소 주춤한 두 대권 잠룡간에 ‘협력해야 한다’는 교감이 서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 시장은 8월 3일쯤 경기도청에서 강연을 하고 김 지사는 8월 10일쯤에 서울시청에서 특강을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때가 때이니만큼 오 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얘기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금껏 "무상급식이 주민투표까지 할 사안이냐"고 해 왔지만 한나라당이 최근 반값등록금 문제 등에서 '좌클릭' 움직임을 보이자 "포퓰리즘 반대 운동에 나서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교차강연은 지난 5월에 김 지사가 먼저 제안했으며 최근 갑자기 결정됐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김 지사와 오 시장 사이에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교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