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韓國)에서 동계(冬季)올림픽은 '스포츠 포퓰리즘
    남미(南美)를 말아먹은 '페로니즘의 망령'이 大韓民國(대한민국)에 안착했다

    金泌材    
      
    1) 평창 동계(冬季) 올림픽 유치 사실을 엊그제 집에 돌아가 가족(家族)들을 통해 알게 됐다. 기자생활과 함께 나라가 좌경화(左傾化)되어 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부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 아버지와 이런 얘기를 했다.

     “2018년이면 2015년 한미(韓美)연합사 해체 이후 적화통일(赤化統一) 된 다음에 열리겠군요...”

     아니나 다를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8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남북한 단일팀 구성과 공동 훈련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한다. 정신나간 인간들!

     2) 왠지 김정일이가 조만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국지적(局地的) 도발을 감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86아시안 게임, 2002년 월드컵 때도 그랬고, 김연아의 동계 올림픽 금메달 확정 때도 북한은 남한이 잘되는 꼴을 못 보고 늘 도발을 해왔기 때문이다. 

     요즘 친북좌파(親北左派)진영과 언론(言論)들이 일제히 해병대(海兵隊) 죽이기에 열을 올리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신성택 박사가 지적한 ‘북한의 서울 핵(核)테러’ 가능성이 현실화(現實化)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의 안보상황(安保狀況)은 올림픽 유치에 눈이 멀어 샴페인을 터트릴 때가 아니다. 

     3) 올림픽을 앞두고 북(北)의 도발행위를 잠재우기 위해 우리 정부는 김정일에게 막대한 안보비용(?)을 지불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이 같은 행위는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을 것이다.

     4) 올림픽 유치 확정이후 이건희 회장의 눈물 흘리는 모습이 보였다. 어떤 의미의 눈물이었을까? 그는 매일 같이 만났다는 IOC 관계자들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업(企業)하기 더러운 곳에서 ‘이제 2018년까지 정치적 외압은 없겠지’ 하는 ‘안도의 눈물’은 아니었을까? '삼성 후계문제도 이 기간 내에 승부를 봐야지'하는 것은 아니었을런지...

     이번 올림픽의 1등 공신은 이명박도 아니고 김연아도 아니다.
    바로 좌익들이 그토록 미워하는 기업인들이었다.

     5) 기우(杞憂)인지는 모르겠지만 大韓民國(대한민국)은 두 번의 冬季(동계)올림픽을 유치한 日本(일본)과는 상황이 다르다. 日本은 우리보다 땅덩어리도 크고 東北(동북)지방의 경우 겨울철에 눈이 산더미처럼 온다. 冬季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도 우리보다 훨씬 많다. 내 주변에는 스키장 한 번 안간 사람이 태반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 끝난 다음 그 많은 시설들은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지?

     지구는 점점 온난화로 뜨거워지는데, 한국도 예외일 수가 없다.
    冬季(동계) 올림픽이 푸른 잔디밭 위에서 열리지 않도록 눈을 많이 퍼날라야 할 것이다.

     6) 우리는 지금 해결해야 할 정치-경제-사회적 문제가 산적해 있다. 올림픽 유치 확정이후 호남 마피아 주도의 ‘저축은행’ 문제가 쏙 들어가 버렸다. 大韓民國의 국가부채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권을 거치면서 산더미처럼 불어났다. 한국의 국가채무 평균 증가율은 30%로 OECD회원국 가운데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GDP대비 국가채무는 나라 빚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국가 빚이라면 국가채무와 함께 연금손실액, 공기업 부채, 정부보증채무, 민자사업손실보전금, 한국은행 부채 등을 모두 합산하게 된다. 대한민국이 언제 유럽의 그리스 짝 나지 말라는 법 없다.

     7) 올림픽 유치로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달성될 것이라는 어느 메이저 신문의 1면 기사를 보면서 아~ 이제 아르헨티나를 말아먹은 ‘페로니즘의 망령’이 지구를 돌아 대한민국에 안착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는 순간이다. 대신 부채가 우리의 발목을 영원히 붙잡을 지도 모른다.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