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8일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렸을 때 저는 두 오빠와 한국에 있었다"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다시 (한국에) 돌아오기 위해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임을 앞둔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를 통해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 직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어느 곳이 더 뛰어난가만이 결정 요소'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평창이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겨울 IOC 평가단이 방문했을 때 기록적인 폭설로 평창의 아름다운 산들은 백설에 뒤덮였었다"면서 "하지만 IOC 평가단은 이보다는 한국 국민, 특히 강원도민이 보여준 유치 염원에 더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평창 선정은 의지와 노력이 보상받는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지 25년이 되는 2013년에 `스페셜 동계 올림픽', 30년이 되는 2018년에는 동계 올림픽을 여는 것은 한국이 지나온 위대한 여정을 상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