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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꿈을 위해 아빠의 마지막 순간도 지키지 못했나.”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전효성은 이날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중간고사를 봤는데 3과목 중 2과목을 100점 받았다. 기쁜 마음에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빠가 평소와 달리 ‘놀래키면 어떡해’라고 하셨다.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후 청주에 내려가서 아빠를 뵈었는데 내가 알던 아빠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빠가 굉장히 마른 모습으로 병실에 누워계셨다. 목 안 가득 임파선 암이 퍼져 40일 동안 굶으셨다. 너무 앙상하게 말라서 보는 순간 충격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효성은 “‘다음 날 연습이 있으니 서울로 올라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그 사이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말한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결국 전효성은 “꿈을 위해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도 지키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전효성은 아버지에게 “처음 1위 했을 때 아빠 생각이 많이 났다”며 “아빠와 가족들이 나를 사랑해주는 만큼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딸이 되도록 할께.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줘”라고 영상편지를 남겼다.